데구르르 굴러가는 융듀르르의 삶

이미 아시는 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중소기업 취업 청년 전세보증금 대출은 HUG(주택도시보증공사)와 HF(한국주택금융공사) 두 곳에서 진행됩니다. 대출을 진행하는 물건의 안전성에 따라 대출한도 비율이 달라지는데요, HUG는 100%, HF는 최대 80%까지 가능한 것이 특징입니다. 융자가 없는 집이 아니라면 대부분 HF(한국주택금융공사)로 대출이 진행되는 것 같아요. 저는 2021년 7월 HF로부터 중소기업 취업청년 전세대출을 받아 매달 이자 약 8만원으로 투룸에 거주하게 됩니다. 사실 계약기간이 끝나기 전 이사를 마음 먹게 된 이유는 분명했습니다. 다가구주택보다는 안전한 다세대주택으로 가서 보증금반환보험을 들겠다는 것이었죠. HUG 버팀목 전세대출을 받으면 보증금반환보험도 포함되어 대출이 가능하기 때문에..

중소기업 청년 전세대출이 걱정했던 것보다 쉽게 승인됐던 기억 때문일까요, 저는 기금에서 운영하는 전세대출이 조건만 맞으면 금방 될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2022년 연말 전세사기, 깡통전세 이야기 때문에 은행이 보수적으로 변했을 것이라고 생각을 못했던 겁니다. 성동구에 맘에 드는 집을 발견해서 가계약 후 대만으로 여행을 갔다가 돌아와서 계약서를 작성하고 계약금을 송부했습니다. 계약한 집에 특이사항이 있다면, '신축 오피스텔이기 때문에 아직 신탁회사가 소유'하고 있다는 것이었어요. 그래서 특약조건을 포함해서 계약서를 작성했습니다.   전세 계약 잔금일 임대인은 잔금을 받아 본 물건의 중도금 및 잔금을 완납(분양대금 완납)하고 수분양자 명의로 소유권이전등기 신청접수를 동시이행 합니다.전세계약 잔금일 수분양자..

2021년 7월, 나는 관악구 주민이 되었습니다. 중소기업 청년 대출이 가능하고 주방이 큰 투룸 집이었습니다. 덕분에 저는 이자 저렴하게 혼자 살기에 큰 집에서 코로나 시대에 친구들을 초대해서 홈파티를 즐기면서 살았답니다. 단점은 역까지 도보로 10~15분 걸리고 다가구주택이라 사생활 보호로 창문에 시트지가 부착되어 어둡다는 점과 융자가 있는 다가구주택이라 전세보증금반환보험 가입을 할 수 없었다는 점입니다. 제가 집을 구하던 때는 전세값이 폭등하던 때였습니다. 제가 구한 집은 가격 대비 컨디션도 좋고 크기도 컸어요. 엘레베이터가 없고 역세권이 아니라서 다른 집보다 전세보증금이 저렴했던 것 같습니다. 2022년 말부터 전세값이 요동치기 시작했어요. 정확히는 확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전세보증금반환보험을 가입..